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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멍

고양이 주사 부위 육종(FISS), 알아야 할 원인과 치료 방법

by 별난밈 2025. 9. 19.

반려묘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접종하는 백신이나 치료 주사. 하지만 드물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로 주사 부위 육종(FISS, Feline Injection-Site Sarcoma)이라는 질환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는 저 역시 낯설고 무서운 병명이라 한동안 검색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접종이 오히려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보호자 입장에서 큰 충격이지요.

오늘은 고양이 보호자분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FISS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을 정리하고, 실제 경험과 함께 관리법까지 나누어 보겠습니다.


1. 고양이 주사 부위 육종(FISS)란?


FISS는 고양이에게 백신이나 약물 주사를 맞은 부위에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흔히 어깨, 허벅지, 목덜미 등 주사 부위에 딱딱한 혹처럼 나타납니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한번 생기면 빠르게 자라면서 주변 조직을 침범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특징

  • 주사 부위에 딱딱한 혹 발생
  •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 증가
  • 조직 침투성이 강해 수술 난이도가 높음


2. 발생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 백신에 포함된 보조제(Adjuvant): 일부 백신 성분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음.
  • 반복 주사: 동일 부위에 여러 번 주사할 경우 위험 증가.
  • 체질적 요인: 특정 고양이가 염증 반응에 더 민감할 수 있음.


가끔 카페를 통해 보면 항생제 주사 맞은 자리에 혹이 잡히면서 보호자분이 걱정하는 상황을 본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검진 결과 양성 조직이었지만, 그때 처음 FISS 가능성을 접하게 되었지요.


3. 증상 및 관찰 포인트


보호자가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신호는 주사 맞은 자리에 생긴 작은 혹입니다.
3-2-1 규칙:
- 주사 후 3개월 이상 혹이 사라지지 않을 때
- 혹의 크기가 직경 2cm를 초과할 때
- 주사 후 1개월이 지났는데도 혹의 크기가 계속 커질때


위와 같은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단순 지방종이나 염증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빠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진단 방법


병원에서는 주로 세침흡인검사(FNA) 또는 조직검사를 통해 종양 여부를 확인합니다.
필요시 X-ray, CT, MRI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종양이 주변 조직으로 얼마나 퍼졌는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5. 치료 방법


FISS는 치료가 쉽지 않지만, 조기 발견 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외과적 절제 수술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
넓은 범위로 절제해야 재발률을 줄일 수 있음

2. 방사선 치료
수술 후 남은 종양 세포 제거 목적

3. 항암 화학요법
전이 가능성 대비

4. 재활 및 관리
수술 후 고양이의 체력 회복을 위한 영양 관리와 환경 조성 필요

제가 아는 한 보호자님은, 아이가 예방접종 부위에 혹이 생겨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 과정에서 밥을 잘 먹지 않아 가장 힘들어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치료 이후 돌봄 과정에서도 보호자의 정성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6. 예방 및 관리법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접종 기록 관리: 동일 부위에 반복 주사하지 않도록 병원과 상의
- 접종 후 관찰: 1~2개월 동안 혹 발생 여부 주의 깊게 체크
- 정기 검진: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
- 주사 부위 권장: FISS는 주로 등이나 목 중앙 부위에 발생했을 때 수술적 제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재발 및 수술 용이성을 고려하여, 다리(가능한 무릎이나 발목 아래), 꼬리 등 절제가 비교적 쉬운 부위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 백신 종류 선택: 수의사와 상의하여 백신 보조제(Adjuvant)가 없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주사 부위 육종(FISS)은 발생 확률은 낮지만, 한번 생기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보호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접종 후 세심한 관찰과 조기 발견입니다. 작은 혹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설마”라는 생각보다 “혹시”라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는 것이 아이의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저 역시 지인 고양이의 사례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접종 후 꼭 몸을 만져보고 관찰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러분의 고양이들은 예방 접종 후 어떠셨나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서로의 경험이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