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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멍

강아지가 좋아하는 소리, 반려견 마음을 여는 사운드의 비밀

by 별난밈 2025. 9. 8.

반려견은 말을 할 수 없지만, 귀와 표정, 몸짓으로 우리에게 많은 신호를 보냅니다.
특히 소리는 강아지의 감정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어떤 소리에는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고, 또 어떤 소리에는 짖거나 도망가기도 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 메리도 특정 소리에는 귀가 쫑긋 세워지고, 금세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곤 해요. 강아지가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알면, 더 즐겁고 편안한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소리와 그 이유를 정리해드릴게요.



1. 보호자의 목소리

• 강아지는 사람보다 4배 이상 뛰어난 청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바로 보호자의 목소리입니다.
• 이름을 부르거나, 칭찬하는 말투(“잘했어!”, “착하다~”)에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이유는 안전감과 애착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저도 메리 이름을 부를 때는 항상 밝고 부드러운 톤으로 불러주는데, 그럴 때마다 더 빨리 다가오는 걸 보면 확실히 느껴져요.



2. 장난감 소리 (삑삑이)

• 삑삑 소리는 강아지의 사냥 본능을 자극합니다.
• 작은 동물이 움직일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해, 놀이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거죠.
• 그래서 삑삑 장난감을 물고 흔들거나, 끝없이 씹는 행동을 보입니다.

👉 다만, 일부 강아지는 삑삑이를 과도하게 씹다가 장난감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반드시 감독하에 사용하세요.



3. 자연의 소리

• 새 지저귀는 소리, 바람 소리, 잔잔한 물 흐르는 소리는 강아지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 실제로 유튜브에는 강아지를 위한 릴렉스 사운드 플레이리스트도 많이 올라와 있는데, 분리불안 완화나 잠자리 교육에 도움 됩니다.
• 저도 외출할 때 메리를 위해 조용한 강아지용 음악을 틀어두는데, 확실히 혼자 있는 시간이 덜 불안해 보이더라고요.



4. 사료 봉지 소리

• 보호자분들이 공감할 만한 소리!
• 사료 봉지나 간식 봉지를 여는 소리만 나도 강아지는 어디서든 달려옵니다.
• 이는 단순히 음식에 대한 기대감 때문만이 아니라, 좋은 경험이 반복 학습된 결과입니다.

👉 저희 집도 사료통 뚜껑만 열어도 메리가 뛰어와요. 이건 정말 전 세계 강아지들이 공통일 것 같아요.


5. 클릭 소리, 훈련용 신호

• 클리커 훈련에서 쓰이는 ‘딸깍’ 소리는 보상(간식)과 연결되어 있어 강아지에게 긍정적 자극으로 작용합니다.
• 규칙적으로 반복되면, 강아지는 소리를 듣자마자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6. 음악 소리

•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는 클래식 음악, 부드러운 재즈, 어쿠스틱 같은 잔잔한 음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 반대로 헤비메탈이나 너무 높은 톤의 음악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 보호자가 함께 음악을 틀고 편안히 쉴 때, 강아지도 같은 에너지를 공유합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소리는 크게 나누면 안정감을 주는 소리(보호자 목소리, 자연의 소리, 음악)와 본능을 자극하는 소리(삑삑이, 봉지 소리, 클릭 소리)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소리들을 활용하면, 강아지의 불안을 줄이고 즐거운 교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소리에 담긴 보호자의 감정이에요. 우리가 따뜻한 마음으로 부르면, 강아지도 그 진심을 듣고 반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