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당황하지 말고 주변부터 확인하세요
고양이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멀리 가지 못하고 집 근처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돌보던 길고양이도 사라졌을 때, 불과 30m 떨어진 지하 밑에서 며칠간 숨어 있던 적이 있었어요.
첫 1~2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로 주변을 살피고 이름을 부르며 찾아보세요.
2. 고양이가 숨기 좋아하는 장소
• 자동차 밑이나 바퀴 뒤
• 건물 틈, 창고 구석, 덤불 속
• 배수로, 계단 밑, 마당 한켠의 작은 구멍
겁에 질린 고양이는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숨어 있다가, 밤이나 새벽이 되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조용한 시간대에 손전등으로 은신처를 비추며 눈 반사를 확인하면 찾기 쉽습니다.
3. 익숙한 냄새와 소리로 유도하기
• 고양이가 쓰던 담요, 모래, 집사의 옷을 밖에 두세요.
• 사료 봉지 흔드는 소리, 츄르 포장 뜯는 소리도 큰 도움이 됩니다.
• 단, 음식은 다른 동물이 먹어버릴 수 있으니 소량만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전단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적극 활용
고양이가 장시간 돌아오지 않는다면 주변에 알려야 합니다.
• 전단지: 최근 사진, 특징(나이·성별·모색), 실종 장소와 시간, 보호자 연락처를 꼭 기재하세요.
• SNS & 커뮤니티: 당근마켓 ‘동네 생활’, 맘카페, 고양이 관련 카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실종고양이, #고양이찾습니다)에 올리면 빠르게 공유됩니다.
• 공식 신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Anilog), 관할 구청, 인근 동물보호소에 접수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5. 포획틀 사용하기
고양이가 근처에 있는 건 확실하지만 스스로 나오지 않을 때는 포획틀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호소나 구조단체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사료나 간식을 넣어 두면 유인 효과가 있습니다.
단, 고양이가 다칠 수 있으므로 전문가 조언을 듣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6. 기다림도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 놀라면 스스로 나오지 못하고 장시간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며칠 만에, 길게는 1~2주 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급하기보다 꾸준히 찾고, 냄새와 소리를 계속 노출시켜주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빠른 초기 대응과 차분함입니다.
주변을 먼저 찾고, 익숙한 냄새와 소리로 유도하며, 커뮤니티를 통한 도움을 요청하세요.
무엇보다 “우리 아이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보호자의 마음을 지탱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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