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향이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계절이 되었죠.
달콤하고 상큼한 겨울 과일, 귤.
하지만 귤을 까는 순간 멀찍이 도망가는 고양이…
“왜 싫어할까?”, “혹시 몸에 해로운 건 아닐까?”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보셨을 거예요.
오늘은 고양이와 귤껍질, 안전성, 자극 성분,
혹시 몰랐던 주의사항까지 편하게 정리해볼게요.

1. 고양이가 귤껍질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
고양이는 후각이 인간보다 약 14배 뛰어납니다.
귤껍질에는 리모넨, 리날룰, 시트랄 같은 강한 향의 ‘시트러스 오일’이 들어 있는데,
이 향은 고양이에게 너무 자극적이고 불쾌한 냄새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많은 고양이들은
귤을 까기만 해도 뒤로 물러나거나 눈을 찡그리며 도망가죠.
2. 고양이가 귤껍질을 먹으면 위험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섭취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귤껍질에 포함된 성분:
리모넨: 고양이 간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않음
리날룰: 점막 자극, 구토 가능
정유 성분: 설사, 침 흘림, 과다 침 분비, 경련 위험
특히 건조 상태가 아닌 생 귤껍질은
농약, 방부성분, 표면 코팅제(왁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어 반려묘에게는 더 위험성이 커집니다.

3. “귤 자체는 조금 주면 괜찮지 않나요?”
사람에게는 비타민 C 폭탄이지만,
고양이는 비타민 C를 스스로 합성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굳이 과일로 채워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귤 과육에는:
산도(위장 자극)
당분(비만·당뇨 위험)
섬유질 문제(설사 유발)
▶ 그래서 과육도 주지 않는 것이 안전한 선택입니다.
4. 혹시 고양이 훈련용으로 귤껍질을 사용하면 될까?
인터넷에서 종종 “고양이 못 오게 하려면 귤껍질 두세요” 같은 팁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속 사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강한 자극 냄새 → 스트레스 유발
가까이 둘 경우 → 핥거나 씹을 위험
장난감 근처에 두면 → 간접 섭취 위험
고양이를 특정 공간에서 멀리하고 싶다면
귤이 아닌 고양이 안전 전용 퇴치 스프레이나
차단용 펜스·보드가 훨씬 안전합니다.
5. 고양이가 귤껍질을 먹은 것 같다면?
증상 체크 리스트:
구토, 침 흘림
다리 떨림, 무기력
설사, 거품 침, 동공 확장
입 주변을 계속 핥거나 긁음
👉 이런 증상이 보이면 병원 문의가 가장 안전합니다.
가정에서는 억지로 토하게 하거나 우유를 먹이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귤껍질은 사람에게는 향이 좋고 상큼하지만,
고양이에게는 강한 자극 + 독성 가능성이 있는 과일 껍질입니다.
“조금만 괜찮겠지”라는 마음보다는
절대 가까이 두지 않는 것,
고양이가 호기심 낼 수 있는 곳에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리 고양이들이 오래, 건강하게 곁에 머물도록
작은 것 하나도 함께 신경 써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러분 고양이도 귤 냄새 맡으면 도망가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냥이 반응도 같이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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