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질 때쯤, 많은 집사님들이 암컷 고양이 중성화를 계획하시죠.
수술 자체는 하루면 끝나지만, 진짜 중요한 시간은 그 이후의 회복 과정입니다.
“잘 먹지 않아요”, “자꾸 상처를 핥아요”, “붓기가 맞나요?”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을 기준으로, 집에서 꼭 챙겨야 할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1. 수술 당일, “괜찮아 보이는데 괜찮은 게 아니에요”
마취가 완전히 깨도 고양이는 멍하고 비틀거리며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높은 곳 이동 금지
낙상 위험 있는 가구 주변 정리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에 자리 마련
2. 넥카라는 필수? 병원 마다 달라요.
수술 부위는 실밥이 작은 자극에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통증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면 상처를 핥으려 하기 때문에 넥카라 착용은 필수라고 하지만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병원마다 필요없다는 곳도 있습니다.
핥는 기미가 보이면 넥카라 착용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다면 인형옷 형태의 수술복도 대안
3. 식사 거부는 흔하지만, 24시간 이상은 병원 상담
수술 후 마취 영향으로 구토·식욕부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못 먹거나 계속 토한다면 위장 자극이나 수술 후 합병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 첫 식사는 소량
- 물도 조금씩
- 24시간이 지나도 안 먹으면 병원 문의
4. 수술 부위는 매일 체크해야 안전합니다
암컷 중성화는 복부 절개이기 때문에 상처 감시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회복 상태
- 붉은 기운은 있으나 심한 부종 없음
- 피고임, 고름 없음
- 냄새 없음
위험 신호
- 피가 계속 묻어 나옴
- 상처가 벌어짐
- 노란 고름, 악취, 딱딱한 부종
- 계속 혀로 핥으려 함
📌 이상 징후가 보이면 바로 병원 연락
5. 점프 금지! 최소 7일은 조용하게
그루밍, 스트레칭, 높은 곳 오르내리기.
평소 자연스러운 행동이 수술 직후에는 모두 상처 압박과 터짐 위험이 됩니다.
캣타워, 책장, 창틀 접근 차단
캣닢·장난감으로 과한 흥분 유도 금지
방 하나에 조용히 쉬도록 유도
6. 배변 상태 변화도 중요한 회복 신호
마취 약물로 인해 일시적인 변비나 묽은 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48시간 이상 배변 없음
피 섞인 변
계속된 설사와 탈수
📌 평소보다 물 섭취량이 줄면 습식 위주의 식단이 도움됩니다.
7. 실밥 제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녹는 실이 아닌 경우 대부분 7~14일 사이 실밥 제거를 합니다. 겉은 깨끗해 보여도 속 조직 회복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밥 앞뒤로 털, 먼지 끼지 않게 관리
붉음/출혈 보이면 즉시 병원 문의
수술 후 달라질 수 있는 변화
발정 울음 사라짐
소변 마킹, 야간 소란 감소
성격이 부드러워지는 경우도 많음
비만 경향이 있을 수 있어 식이 조절 필요
📌 식욕이 늘어날 수 있어 사료 양 조절 및 저칼로리 간식 활용이 좋습니다.
암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하루지만,
고양이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집에서의 안전한 회복 기간입니다.
작은 행동 하나도 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천천히, 조심스럽게, 편안하도록 지켜봐 주세요.
혹시 지금 막 중성화를 한 냥이가 있나요?
회복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방법을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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