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낮에는 조용히 자고 있다가
밤만 되면 갑자기 집 안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왜 하필 내가 잘 때 저럴까” 싶어 피곤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고양이 활동시간은 성격 문제라기보다, 본능과 생활 환경이 만든 자연스러운 패턴에 가깝습니다.

고양이는 밤에만 활동하는 동물일까
많은 분들이 고양이를 야행성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고양이는 박명성 동물에 가깝습니다.
즉, 완전히 밤이 아니라
해 뜨기 전과 해 지기 직후처럼
어둑해지는 시간대에 가장 활발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는 고양이의 사냥 본능이 가장 잘 발휘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활동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이유
고양이의 활동시간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나이
• 생활 환경
• 놀이량
• 식사 시간
실제로 어릴 때는 하루 종일 놀다가도,
나이가 들수록 활동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어린 고양이와 함께 지낼 때는
새벽에 우다다 뛰는 소리에 잠을 설친 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밤에 갑자기 활발해지는 이유
고양이가 밤에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낮 동안 에너지가 충분히 소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낮 동안 보호자가 외출하면 대부분 잠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보호자가 돌아오거나 집이 조용해지면
그동안 쌓였던 에너지를 한꺼번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 활동시간과 놀이의 관계
고양이 활동시간을 조절하고 싶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놀이입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 낚싯대 놀이
• 쫓고 숨는 놀이
처럼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놀이를 충분히 해주면
밤 활동이 한결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게 여러 번보다는
한 번이라도 집중해서 놀아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연령에 따른 고양이 활동 패턴
고양이 활동시간은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어린 고양이
에너지가 많고 활동 시간이 불규칙합니다.
밤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성묘
놀이와 휴식의 균형이 비교적 안정됩니다.
생활 패턴이 일정해지는 시기입니다.
노령묘
활동 시간이 줄어들고 잠이 많아집니다.
다만 짧게 깨어 있는 시간에 움직임이 집중되기도 합니다.
활동시간이 갑자기 달라졌다면
평소와 달리
• 지나치게 활동량이 줄었거나
• 반대로 계속 안절부절못한다면
단순한 성향 변화가 아니라
몸 상태나 스트레스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식욕, 화장실 사용, 표정 변화까지 함께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활동시간은 문제 행동이 아니라
본능과 환경이 만든 자연스러운 리듬입니다.
놀이와 생활 패턴을 조금만 조절해도
보호자와 고양이 모두 훨씬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양이는 하루 중 언제 가장 활발한가요?
특히 밤 활동 때문에 고민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고양이 밤 우다다 행동 줄이는 방법을 이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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