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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멍

길고양이 세균, 알고 나면 불필요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by 별난밈 2025.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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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를 보면
“세균이 많지 않을까”, “만지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그 뿐 아니라 집고양이를 키워서 길고양이는 가까이 하지 않는다거나 길고양이는 무조건 링웜이 있을거라 편견을 가진 사람도 봤는데요. 그럼 이 모든게 사실일까요?

몇년간 주의깊게 살펴본 결과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길고양이 세균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과 오해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정확히 알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고양이에게은 세균이 많이 있을거라는 편견


길고양이는 실외 환경에서 생활합니다.
비, 먼지, 흙, 음식물 찌꺼기 등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몸 표면이나 발에 세균이 묻어 있을 가능성은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이는 길고양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야외 활동을 하는 모든 동물에게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길고양이=위험하다’로 단순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올해 동네 고양이들을 처음 구조하면서 혹시나 세균이나 질환이 있진 않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만 검진결과 모두 너무나 깨끗했습니다.

심지어 집고양이들에게도 있다는 귀 진드기 또한 전혀 없었다면 믿기시나요? 그만큼 아이들이 있던 환경이 깨끗했다는거겠죠. 흔히 말하는 범백이나 파보는 진짜 흔치않다는걸 알았습니다.

길고양이에게서 옮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세균과 질환


길고양이 세균과 관련해 주로 언급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살모넬라균

오염된 음식이나 배설물을 통해 접촉될 수 있습니다.

캠필로박터

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으로,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피부 세균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접촉하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세균들이 건강한 고양이의 털을 살짝 만졌다고 바로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위험한 상황은 언제일까


길고양이 세균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대부분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 상처가 있는 손으로 고양이를 만진 경우
• 배설물, 침, 고름 등에 직접 접촉한 경우
• 손 씻기 없이 얼굴이나 입을 만진 경우

실제 위험은 “접촉 자체”보다
접촉 후 위생 관리 여부에 더 크게 좌우됩니다.


길고양이를 만졌다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길고양이를 만졌거나, 우연히 접촉했다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 손에 상처가 있다면 소독
• 얼굴이나 입 주변 만지기 전 손 세정

이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지켜도
대부분의 세균 문제는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아이와 길고양이,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아이에게는
“길고양이는 예쁘지만, 만진 뒤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해”
정도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주기보다는
위생 습관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방향이 더 건강합니다.

길고양이를 돕는 사람에게 필요한 인식


길고양이를 돌보거나 밥을 주는 경우에도
세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장갑을 사용하거나
먹이 그릇을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개인 위생만 잘 관리해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길고양이를 오래 돌보는 사람들 중
위생 수칙을 지키며 큰 문제 없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길고양이 세균은 막연히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올바른 위생 관리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과도한 공포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조심스러운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길에서 고양이를 마주쳤을 때
조금 더 이해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사람과 고양이 모두에게 더 안전한 공존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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